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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가볼만한 곳, 붕어섬] 출렁다리 너머의 꽃섬 이야기(작약)

by naturalsilver 2025. 5. 28.

며칠 전, 가족과 함께 아주 특별한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93세이신 외할머니와 60대이신 부모님을 모시고 전라북도 임실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인 붕어섬을 다녀왔습니다.

삼대가 함께한 소중한 시간이었기에 꼭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어요. 사실 '붕어섬'이라는 이름이 처음엔 조금 생소했는데, 다녀오고 나니 왜 이곳이 요즘 인생샷 명소로 불리는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잘 정비된 산책로, 출렁다리, 그리고 계절마다 달라지는 꽃의 향연까지… 그야말로 힐링 그 자체였어요.

🚗 임실 붕어섬, 어디에 있고 어떤 곳인가요?

 

임실 붕어섬은 전라북도 임실군 운암면에 위치한 작은 섬이에요. 섬이라고 해도 바다의 섬이 아닌 운암저수지 위에 떠 있는 인공섬으로, 이름처럼 물고기 붕어의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붕어섬'이라 불리게 되었답니다.

이 섬은 과거 낚시꾼들이 오가던 작은 섬이었는데, 최근 몇 년 사이에 임실군이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면서 산책로, 전망대, 출렁다리, 포토존, 꽃단지 등을 조성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휴식처가 되었어요. 지역 주민들에게는 물론,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핫플이 되었습니다.

 

미취학아동,국가유공자,관내군인,임실군민은 무료! (반려동물 입장금지)

 

🌉 출렁다리에서 시작되는 특별한 경험

 

붕어섬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먼저 출렁다리를 건너야 해요.

다리는 생각보다 길고 약간의 흔들림이 있어 걷는 재미가 있답니다. 물론 다리의 흔들림은 안전하게 설계된 범위 내라서, 나이 많은 분들도 천천히 걸으면 충분히 건널 수 있어요. 저희 외할머니도 처음에는 출렁다리를 앞두고 망설이셨지만, 저와 부모님의 손을 잡고 조심조심 걸으며 결국 끝까지 건너셨어요. 다리 위에서 바라본 운암저수지의 전경은 정말 아름다웠고, 맑은 물과 주변 산의 풍경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장면이 펼쳐졌어요.

🌺 붕어섬 안, 작약꽃밭과 사계절 꽃의 향연

 

출렁다리를 건너 붕어섬에 들어서자마자 넓게 펼쳐진 꽃밭이 우리를 반겨주었어요.

 

특히 이맘때쯤이면 작약꽃이 한창 피어있어서, 핑크빛 물결이 장관이었습니다. 꽃의 높이나 간격도 잘 맞춰져 있어서 시각적으로도 아주 아름다웠고, 어머니와 할머니 모두 연신 “예쁘다”를 외치셨어요. 붕어섬에는 작약 외에도 계절마다 달라지는 꽃들이 식재되어 있어 언제 방문하더라도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봄에는 튤립과 유채꽃, 초여름엔 작약과 수국, 가을엔 코스모스까지… 자연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것도 이곳의 큰 매력이에요. 꽃밭 곳곳에는 예쁜 포토존도 많아서 가족사진을 찍기에도 딱 좋습니다. 저희도 세대별로, 혹은 다 함께 사진을 많이 남겼어요. 특히 할머니께서 꽃 사이에서 활짝 웃으신 모습을 보며 정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산책로, 쉼터, 그리고 편의시설

 

섬 내부는 크게 복잡하지 않고, 산책로를 따라 자연스럽게 한 바퀴 돌 수 있는 구조예요. 중간중간 벤치와 그늘막 쉼터도 있어서 연세 많으신 분들과 함께 다니기에도 크게 무리가 없었어요. 휠체어나 유모차를 밀고 다니기에도 괜찮은 편이라 느꼈습니다. 특히 외곽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운암저수지를 끼고 펼쳐지는 경관이 참 평화로워요. 마음이 탁 트이고,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가족 모두가 조용히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죠. 또한, 임시 화장실과 간단한 음료 판매소도 마련되어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어요. 다만 식사나 간식은 근처 식당을 이용하거나, 미리 도시락을 준비해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가족과의 소중한 하루, 평생 남을 기억

 

이번 임실 붕어섬 나들이는 저에게 단순한 여행을 넘어 소중한 가족과 함께한 특별한 하루로 기억될 것 같아요. 특히 93세이신 외할머니와 이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뜻깊은 하루였어요.

평소 멀리 나들이 나가기가 쉽지 않던 할머니께서 “너무 좋았다, 꽃이 참 예뻤다” 하시며 웃으시는 모습은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부모님도 여유 있는 풍경과 자연 속 산책을 무척 만족스러워하셨어요.

 

💡 방문 팁

📍 주소: 전북 임실군 운암면 용운리 259-3

 

⏰ 이용 시간: 상시 개방 (단, 야간 조명은 따로 없음)

 

💵 입장료: 2000~4000원

🚗 주차: 붕어섬 입구에 주차장이 있지만,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방문객이 많아 임시 주차장을 이용해야 할 수 있어요.

셔틀버스가 수시로 운행되니 미리 확인하고 이용하면 편리해요.

 

🍱 식사: 간단한 간식 외 식사는 외부 식당 이용 추천

 

👟 신발: 편안한 운동화나 단화 필수! (출렁다리와 산책로 대비)

 

📷 카메라 필수! 사계절 꽃과 저수지 풍경은 인생샷 명소예요.